일요일,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이폰을 분실. 공항에서 즉각 분실 신고를 하고 귀국
월요일, 아침에 아이폰 해지, 넥서스원 지름
화요일, 가방 바닥에서 자고 있던 아이폰 발견.
수요일, 아이폰 적당한 가격에 매각.
... 묻지 마라. 억장 무너지는 건 나지 당신이 아니니까. 아무튼, 그러니까, 오늘이 딱 4일째다. 자, 이제부터 심심한 감상.
1) LauncherPro 깔았다. 반응성 좋네. 반응성만. 일단 기본 제공되는 위젯들이 너무 후지다. Sense UI에 딸려 나오는 것들은 꽤 쓸만하더만, 넥서스 원 너는 왜 이모냥이냐?
2) 거의 모든 앱에서, '메뉴' 버튼을 누를 때 마다 후지게 생긴 패널이 튀어나온다. 눈이 썩을 것 같다.
3) 와이파이 끊김 문제는 뭐, 업데이트 나온다니 기다려보도록 하지.
4) gmail app 따로, 일반 email app 따로. (게다가 일반 email은 위젯도 없네) 구글 이 닭대가리들아,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냐? 왜, 아주 캘린더도 google calendar 따로 만들지 그러셨어?
5) 간단한 메모 + 위젯 + 구글 (google docs든 뭐든) 동기화 - 이거 되는 앱 조차도 별로 없다. 귀찮군.
6) 브라우저는 세로 해상도에 비해 가로 해상도가 딸리는 관계로 글자가 너무 작게 보인다. 기본 제공되는 브라우저의 허접함을 견디지 못하고 Dolphin HD로 교체. 하지만 이 쪽도 그리 쾌적하진 않다. 왜 브라우저 나갈 때 마다 나갈지 말지 따지는 거냐 넌.
7) 디자이어의 AM OLED 화면보다는 LCD가 색감도 차분하고 가독성도 좋다. 만족.
8) My Market에서 외국 게임들 받아다좀 해보고 있는데, Angry Bird 의 안드로이드 버전은 상당히 버벅거리는 느낌이 있다. 역시 안드로이드는 돈이 안되는 거지... ㅉㅉ.
9) SD 카드에서 미디어 파일들 자동 검색해서 갤러리에 모아준다든가- 하는 건 편하다. iOS는 못따라오는 장점. 하지만 가끔 오동작도 하고, 속도도 느리다.
10) 내장 메모리 걱정하는 거 귀찮다. 진저브레드에서도 이모냥이면 구글은 욕 좀 먹어야겠구먼.
11) 적절한 앱 다운받기 힘들다. 마켓에 가비지가 너무 많고, 마켓 앱 자체의 UI가 갖다 버리고 싶은 수준.
12) 앱 uninstall 할적에, sdcard 도 좀 청소해줬으면 좋겠다. 이건 뭐..
결론 : 이건 Geek 들을 위한 장난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은 맥과 리눅스만큼의 차이가 난다. 누가 '아이폰에 비해 넥서스원 어때요' 라고 물으면 딱 한마디로 대답해주고 있다. "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