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먼 리퍼러

#0 가끔 리퍼러 통계를 보다가 특이한 리퍼러가 보이면 눌러보는 취미가 있다. 물론 리퍼러의 절대 다수는 검색 엔진들에 걸려있는데, 남들이 뭘 찾다 내 블로그에까지 들어왔는지를 궁금해할만큼 한가하진 않으니 그런건 눌러보지 않는다. 솔직히 관심이 가는 건 누가 내 글이나 블로그를 링크했는지, 무슨 목적에서였는지- 따위들이다. 개중 몰래(?) 내 블로그를 링크한 사람을, 나 역시 몰래 RSS 만 구독해줄 때도 있다.

#1 검색엔진을 타고 오는 사람들이나 밸리를 돌다 오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리퍼러의 상당수는 RSS 리더나 블로그롤들이다. 태터에 기본으로 포함되어있는 RSS 리더의 기능이 훌륭하다고는 전혀 믿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경우에 그냥 아쉬운대로 쓸만한 정도는 되는 모양이다. 그들의 링크를 눌러보면 어김없이 접근 불가, 를 의미하는 페이지가 들어선다. 그네들의 관리자 아이디나 비밀번호 따위를 알 방법이 없다. 한RSS 같은 훌륭한 리더기를 놔두고 뭣하러 그런 불편한 도구들을 사용하는지 또한 영영 알 방법이 없다.

#2 어떤 링크는 스스로 localhost 라고 주장하는데, 통상적으로 localhost 라는 주소는 어느 DNS 서버에 물어도 127.0.0.1 이라는 싱거운 대답만을 돌려주는 주소다. 이왕이면 간지나게 localhost.localdomain 이라고 하지 그랬어들. 공개망에 물리면서 웹서버의 호스트네임을 localhost 로 두는 악취미도 보안의 일종이라면 할 말 없다.

#3 전에 본적이 있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2 까페" (네이버 블로그 시즌 2가 오픈하기 전 일이다) 라든가, "앎드로메다" 와 같은 경우엔 약간의 심술을 부리고 싶어진다. 내 글은 마음대로 링크하는 주제에 본인들은 베일속에 숨어서... 훗. 여기에는 최근 등장하고 있는 apilab.ncsoft.net 의 어느 위키도 예외가 아니다. 마음대로 링크하는 건 본인들 자유지만 숨겨놓고 쓸 것 같으면 나한테 들키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4 요즘은... 온갖 쓰레기 사이트 (도메인은 다른데 눌러보면 대개 같은 곳이다) 로 연결된 쓰레기 리퍼러 링크들은 그냥 무심히 넘어가게 된다. 메이저냐 마이너냐의 차이일 뿐 검색어 자체는 어차피 "야설" 아니면 "슴가" 정도가 고작이라서.


by 가짜집시 | 2007/03/27 19:22 | 0 1 Nation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lunaris.egloos.com/tb/153577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