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30일
던킨 도너츠, 블로고스피어, 그리고 이글루스
#0 던킨 사태는 흥미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일단 블로고스피어 일각에서 '사진 조작 여부' 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으며, 파이낸셜 뉴스에도 의혹이 보도된 상태. 때맞춰 일본에서 던킨을 몰아내버렸다는 '미스터도너츠'에 대한 소식들이 들려온다. (이 시점에서 '음모론' 도 제기될 여지가 있다)
#1 BR코리아측이야... 지금이라도 개념 장착하고 소비자들과의 대화와 소통에 나서면 될 일이다. 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래줄만한 가치도 못느끼겠으므로 난 그냥 앞으로도 2900원의 사치를 던킨에서 구매할 생각이 없다. 누가 던킨에서 커피 한 잔 마시자고 하면 그냥 가까운 맥도날드로 끌고 가면 그만이고.
#2 블로고스피어에서 던킨 사태를 다루는 방법이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었던 것도 사실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누군가 사후 약방문을 써줄터이니 주저리주저리 붙이지 않겠다. 대저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친다- 소리 들린 때 치고, 차분하고 이성적인 반응이 앞선 경우가 없었다는 것도 사실은 사실이고.
#3 문제는 BR코리아측의 삭제요구와, 이에 속절없이 사라져간 포스팅들이다. 멀리 갈것도 없이 이글루스 안에서도 내 눈에만 두 건이 눈에 띄였다. 그리고 한 사람은 이를 용납할 수 없어 이글루스에서 blogspot으로 이사를 가버렸다. 사건의 전말인즉슨 이미 알 사람은 다 알터이고, 모르는 사람은 올블에서 검색해보면 될 일. 이글루스에서 어떤 내용의 메일이 도착했는지는 xenix님 블로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4 자, 이 시점에 문제를 좀 명확히 해보자. BR코리아측이 '명예훼손'을 근거로 게시물의 삭제를 요청하였고, 이글루스는 이를 받아들여 일단 글을 비공개로 돌려두고, 회원에게는 약관 15조를 들어 글을 비공개처리하였음을 알린다- 라는 시나리오다. 그런데, 약관 15조라는게 상당히 애매해서 판단의 기준이 없을 뿐 아니라, 판단의 주체도 모호하고, 서비스 제공자가 독단에 의해 일차적인 조치를 취한 경우 이에 대해 사용자가 이의를 제기할 권리나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 어쩌라고. 꼬우면 그냥 짐싸서 나가라고?
#5 내가 묻고 싶은 가장 원초적인 질문은 바로 이거다. draco님의 경우와 거의 유사한 글이 이삼구님 블로그에 올라가있다. 이 글은 지워지지도, 비공개처리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우리는 글이 사라지는 수모를 겪어야 하는가? 그리고 이 수모를 왜 그냥 묵묵히 견뎌야만 하는가? 만만한게 홍어좆이라고 삭제 공문 한 장만 날리면 속절없이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우리가 정말 블로거인가? 이글루스가 블로그 서비스가 맞긴 맞는 것인가?
#6 현행법상 회원의 포스팅으로 인한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 훼손의 법적 책임이 서비스 제공자에게 돌아가는 구조라면, 이를 먼저 해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나, 이에 대한 특약을 약관에 명시하고 회원에게 정당한 책임과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먼저다. 쓰다 만 약관 한 줄 내밀고 그러니까 일단 찌그러지슈- 라는 메일 한장 덜렁 보내주고 글 가려놓으면 만고 땡인가? 1인 미디어는 뭐시기가 미디어고 저널리즘은 뭐라는 저널리즘인가? 뭐 이것도 모욕이라면 모욕일 터이니 사뿐하게 또 비공개로 돌려놓아보시든가. ㅎ.
#1 BR코리아측이야... 지금이라도 개념 장착하고 소비자들과의 대화와 소통에 나서면 될 일이다. 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래줄만한 가치도 못느끼겠으므로 난 그냥 앞으로도 2900원의 사치를 던킨에서 구매할 생각이 없다. 누가 던킨에서 커피 한 잔 마시자고 하면 그냥 가까운 맥도날드로 끌고 가면 그만이고.
#2 블로고스피어에서 던킨 사태를 다루는 방법이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었던 것도 사실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누군가 사후 약방문을 써줄터이니 주저리주저리 붙이지 않겠다. 대저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친다- 소리 들린 때 치고, 차분하고 이성적인 반응이 앞선 경우가 없었다는 것도 사실은 사실이고.
#3 문제는 BR코리아측의 삭제요구와, 이에 속절없이 사라져간 포스팅들이다. 멀리 갈것도 없이 이글루스 안에서도 내 눈에만 두 건이 눈에 띄였다. 그리고 한 사람은 이를 용납할 수 없어 이글루스에서 blogspot으로 이사를 가버렸다. 사건의 전말인즉슨 이미 알 사람은 다 알터이고, 모르는 사람은 올블에서 검색해보면 될 일. 이글루스에서 어떤 내용의 메일이 도착했는지는 xenix님 블로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4 자, 이 시점에 문제를 좀 명확히 해보자. BR코리아측이 '명예훼손'을 근거로 게시물의 삭제를 요청하였고, 이글루스는 이를 받아들여 일단 글을 비공개로 돌려두고, 회원에게는 약관 15조를 들어 글을 비공개처리하였음을 알린다- 라는 시나리오다. 그런데, 약관 15조라는게 상당히 애매해서 판단의 기준이 없을 뿐 아니라, 판단의 주체도 모호하고, 서비스 제공자가 독단에 의해 일차적인 조치를 취한 경우 이에 대해 사용자가 이의를 제기할 권리나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 어쩌라고. 꼬우면 그냥 짐싸서 나가라고?
#5 내가 묻고 싶은 가장 원초적인 질문은 바로 이거다. draco님의 경우와 거의 유사한 글이 이삼구님 블로그에 올라가있다. 이 글은 지워지지도, 비공개처리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우리는 글이 사라지는 수모를 겪어야 하는가? 그리고 이 수모를 왜 그냥 묵묵히 견뎌야만 하는가? 만만한게 홍어좆이라고 삭제 공문 한 장만 날리면 속절없이 사라질 수 밖에 없는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우리가 정말 블로거인가? 이글루스가 블로그 서비스가 맞긴 맞는 것인가?
#6 현행법상 회원의 포스팅으로 인한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 훼손의 법적 책임이 서비스 제공자에게 돌아가는 구조라면, 이를 먼저 해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나, 이에 대한 특약을 약관에 명시하고 회원에게 정당한 책임과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먼저다. 쓰다 만 약관 한 줄 내밀고 그러니까 일단 찌그러지슈- 라는 메일 한장 덜렁 보내주고 글 가려놓으면 만고 땡인가? 1인 미디어는 뭐시기가 미디어고 저널리즘은 뭐라는 저널리즘인가? 뭐 이것도 모욕이라면 모욕일 터이니 사뿐하게 또 비공개로 돌려놓아보시든가. ㅎ.
# by | 2007/04/30 23:05 | 열린 창으로 | 트랙백(3) | 핑백(2)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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