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아있다

#0 안죽었습니다. 물론 세상은 지나치게 시끄러운 동시에 쓸데없이 조용합니다. 블로고스피어의 BOD가 너무 높긴 하지만, 어쨌든 아직 안죽었습니다.

#1 회사 옮길까- 라는 결심을 매우 구체적으로 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냥 당분간 더 죽치고 머물러있기로 했습니다. 물론 겁도 나지만, 꼭 겁때문은 아닙니다. 경력 관리 측면만 봐도 아직 만 2년도 못채운 회사를 박차고 나오는 건 썩 현명한 일은 못되지요. 그래도 이 회사에 있는 동안 이것을 했고, 저것을 배웠노라-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소한 딴짓 같은 것도 조금씩 해봐야겠노라는 생각도 합니다. 딴짓 하러 맥북이나 하나 지를까- 라는 정말 쓸데 없는 생각도 하고 말이죠. 무슨 딴짓이 좋을까, 고민중인데, 아내는 저한테 멘사 회원 가입 테스트를 해보라고 꼬드기고 있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해요 멘사에서 가장 멍청한 회원이 되보는 것도.

#2 근자에 다른 문화 활동은 기억이 안나고 그냥 집에서 오덕질 약간 했습니다. 코드기어스를 R1 첫화부터 최근 방영분까지 모두 봤고, 쿠레나이, 라든가 케모노즈메라든가 뭐 기타 여러가지 TV 시리즈물, 덧붙여서 아프로사무라이 같은 것도 봤고- 이거 저거. 건담 OO도 2기 방영되기 전에 한 번 봐줄까 싶기도 합니다. 감상은, 뭐, 없죠. 진성 오덕들이 얼마나 많은데...

#3 30인치 LCD 모니터가 갖고 싶어요! 그런데 그거 있으면 정말 일이 더 잘될까? 라는 물음에 "당연하지!"라는 대답이 안나와서 오늘도 망설이기만 합니다. 마침 절묘하게 회사 PC 그래픽 카드 쿨러가 나가서 8600GT로 교환도 받아서, DVI-D 출력에도 문제가 없어졌는데, 이젠 지르기만 하면 되는데- 쳇. 소심해빠졌어 정말.

#4 대머리와 절벽(슴가)중 어느쪽이 심각한지 묻는다면 당연히 '대머리'죠. 헌데 저는 머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이마가 넓어진다고 놀리면 "더 빠지면 삭발하고 다닐거에요" 라고 받아넘기기 일쑤였죠. 아니 뭐하러 머리를 심습니까? 머리카락이 무슨 꽂꽂입니까? 유전적으로 빠지는 건데 뭐 어쩌라구요? 결혼식장에 가발 쓰고 들어오라는 소리까지 들으니 그땐 서러운게 아니라 빡이 돌더군요. 마누라가 말리지 않았으면 대형 사고 터질 뻔 했다능, 그냥 옛날 이야기.

by 가짜집시 | 2008/09/25 18:55 | 시시껄렁한 독백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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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골빈해커 at 2008/09/25 20:52
전 맥북 에어에 SSD 달아주면 일 엄청 더 잘 될 것 같애요..ㅜㅜ
Commented by 만렙돌고래 at 2008/09/26 01:57
난 누가 내 일 대신 해주면 효율이 훨씬 오를 것 같아.
Commented by 가짜집시 at 2008/09/26 09:37
.... 사실 CPU를 QuadCore 로 바꾸고 램을 4GB로 업해주면 컴파일 시간은 줄어들 것 같아요. 닝기미 이건 뭐 풀 빌드 돌리면 45분, 파일 하나 바꾸고 링크 다시 하면 15분... gcc는 왜 pre-compiled header 도 없고 incremental link 도 없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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