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12일
금연일기 #26
#0 금연 패치가 내 몸에 공급하는 니코틴의 총량은 (자는 동안엔 떼고 자니까) 하루 2/3 갑 정도. 곧 패치를 보다 적은 용량으로 바꾸면 1/2갑 정도로 줄어들 것이다. 하루 담배 두 갑을 가뿐하게 피우던 내가 이정도의 니코틴 공급만 가지고도 별다른 금단증상 없이 버틸 수 있는 걸 보면, 니코틴이란 참 신기한 물질이다.
#1 날짜를 정하는 일부터, 끝의 시작이다. 막 내릴 시간이 정해지면 이 모든 일들 또한 견딜만한 일이 될 것이다. 조금 더, 견디기로 하자. 조금만, 더. 어차피 모든 실패는 처음부터 예정되어있었던 거니까.
#2 세사는 어지럽고 날은 춥다. 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에 대해 침묵한다. 원래 글자보다 여백이 많던 내 국어사전이지만 이젠 온통 빈 페이지들 뿐이다. 뜨뜻한 만원짜리를 태우는 힘으로 나는 이 겨울을 날 수 있을까?
#1 날짜를 정하는 일부터, 끝의 시작이다. 막 내릴 시간이 정해지면 이 모든 일들 또한 견딜만한 일이 될 것이다. 조금 더, 견디기로 하자. 조금만, 더. 어차피 모든 실패는 처음부터 예정되어있었던 거니까.
#2 세사는 어지럽고 날은 춥다. 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에 대해 침묵한다. 원래 글자보다 여백이 많던 내 국어사전이지만 이젠 온통 빈 페이지들 뿐이다. 뜨뜻한 만원짜리를 태우는 힘으로 나는 이 겨울을 날 수 있을까?
# by | 2009/01/12 21:34 | Stationary Traveler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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