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일기 #44

#0 고등학교 졸업한 후로 처음으로 '상' 이란걸 받아보았다. 세상엔 가끔 수건 돌리기로 상을 주고 받는 촌극도 심심찮게 벌어지는 것이다. (이런 놀이의 스케일이 커지다보면 어청수가 대한민국 CEO 대상이란걸 받기도 한다) 그냥 회식비를 늘려주면 주는 사람도 편하고 받는 사람도 편할 것을.

#1 제법 오래 참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50일도 못참았다. 금연 패치 프로그램은 절반이 끝났다. 백일을 작심 하였으니 백일은 채울 것인데, 그 후엔 어찌 할지 나도 모르겠다. "전자담배" 를 피우는 것도 생각해봤었는데, 이래도 저래도 담배는 담배다. 차라리 패치를 평생 붙이고 살고 말지.

#2 태국에선 스님들도 담배를 (꽤 많이) 태우신다더라만, 흡연자들 중에도 해마다 일정 기간 담배를 끊고 '하안거' 내지는 '동안거'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긴 밥도 굶는데 담배를 못 참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3 Effective C++ 시리즈에 이어 Exceptional C++ 시리즈도 보고 있다. 그래도 요즘은 C++ 코드 보는 눈이 좀 넓어져서 예전처럼 코드 보다 심각하게 헤메진 않지만, 여전히 어렵고 복잡한 것 만큼은 사실이다. Java 를 좀 더 하다 왔어야 했다. 컨벤션이 엄격하게 정해져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C++ 은 OOP를 배우거나 수련하려는 흑심을 품은 사람들에겐 득보다 독이 많은 거 아닌가 싶다.

#4 요새 '명박도' 가 인기라지? 극찬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패러디의 기술이라는 점에서만 놓고 본다면 A 주긴 어렵다. 이왕 질러줄 참이면 이정도- 는 되야 하는거 아닌가.

by 가짜집시 | 2009/01/30 21:37 | Stationary Traveler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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