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W2 : phase 2 day 12

#0 지난 주말엔 대략 "신이시여, 저 오늘 맥주먹고 지옥가겠습니다." 라는 마음으로 약 한 번 건너뛰고 술판을 벌였다. 아내의 오랜 친구가 찾아왔는데,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열라 처먹지 아니하면 그또한 지옥갈 일이다. 일요일에도 점심 저녁을 거나하게 잘 챙겨먹었으니 대략 몸무게는 안봐도 뻔하다.

#1 지금 먹는 약을 다 먹으면 전체 두 달 코스 중 한 달이 끝나는 셈. 그러나 아내와 진지하게 토의한 결과 약은 지금 먹는 것 까지만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저번에 담배 끊으면서 급히 찐 살은 다 빼기도 했거니와, 사람의 살을 말리는 약이란 것이 몸에 좋을 턱이 없지 않은가. 나날이 헬쓱해져가는 남편의 턱선을 가슴아프게 바라보고 있는 아내의 간곡한 부탁을 차마 저버릴 수 없었다- 라는 핑계로, 약은 그만 먹고 식사 조절은 계속 하는 것으로. 그러니, Phase 3부터는 '약 없는' 다이어트 일기가 된다. 물론 회사 일이 워낙 정신 없이 흘러가니, 약이고 뭐고 일단 몸부터 챙겨야 할 판인 것도 사실이다.

#2 회사에서 '빵집'을 유용하게 쓰고 있었는데, vista 에서는 '압축하기' 를 하려면 관리자 권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너무 귀찮아서 그냥 지우고 7zip 깔았다. 여러 파일들 한꺼번에 선택해서 풀어주는 건 확실히 빵집이 편하긴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아이콘이 귀엽다는 것 말고는 별로 나은게 없기도 하니까. 왜 '알집'이 아니냐고? AlZip이 기업에서 사용할 때는 유료이기도 하지만, .alz 파일 포맷이 엿같아서- 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3 요샌 마트에서 사오는 '짭짤이 토마토'로 끼니를 때울 때가 많다. 찝질- 하면서 달달- 한 것이, 우적우적 씹어먹기에 매우 적절하다.

by 가짜집시 | 2009/04/27 09:48 | Stationary Traveler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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