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1일
I don't twitt
#0 내 블로그 로고 이미지 아래, 오는 사람들 기분 나쁘라고 적어둔 글귀가 있다. 이 블로그의, 나아가 내 블로깅의 모토는 소통이 아니라 단절이다. 나는 글쓰기가 '생각의 도구' 이기를 바란다.
#1 세상엔 신기한 도구들이 많다. 소통에 목마른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작은 공명을 일으킬 수 있기를 기다리며 길고 낮게 우는 소리 굽쇠처럼 인터넷에 진을 친다. 어떤 사람들은 정보를, 어떤 사람들은 소소한 일상을, 어떤 사람들은 평론을, 또 어떤 사람들은 만담을, 저마다 제 소리를 내며 새 도구가 나올 때 마다 우르르 몰려가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중심과 주변, 허브와 리프가 생기고, '지나가다' 내지는 뇌 구조가 궁금한 찌질이들도 생긴다. 까불다 다친 사람, 까부는 사람에게 다친 사람들이 다시 짐을 싸고, 활발하게 떠들던 사람들이 갑자기 은자연 입을 다물고, 다시 새로운 도구의 소문이 닥쳐온다. 얼리 어댑터들의 사용기가 훈훈한 소문처럼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아, 꼭 이야기를 지속해야하는 그 상대가 새로운 도구에 발을 들였다. 나도야 간다.
#2 누군가의 트위터 주소가 인기글에 올랐다.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한다는 건 어쨌든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역시 '유명한' 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일 것이다. 이 난독증의 시대에 커뮤니케이션이란게 뭔지,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마이크로 블로깅'이 아닌 것 만큼은 확실하다.
#3 예전에 '미투데이'를 잠깐 썼었다. 잘 만든 서비스인것 만큼은 분명하지만, '낙장불입' 규칙 때문에 화딱지 나서 때려치웠다. 단 한 줄의 글이라도 영속하는 한 글은 글이니까. 결국 나는 마이크로 블로깅과 같은 '가벼운' 글쓰기를 열린 공간에서 늘어놓는 취미를 가지느니, 보다 폐쇄적이고 단절된 글쓰기를 지향하기로 했다. 내 블로그에 덧글 달아서 내 답글 받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은 여기 오는 독자들이라면 다 안다.
#4 그래서 결론은, 트위터든 뭐든 앞으로도 안한다는 거다. 나는 당구도 안치고, 차도 안몰고, 트위터도 안한다.
#1 세상엔 신기한 도구들이 많다. 소통에 목마른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작은 공명을 일으킬 수 있기를 기다리며 길고 낮게 우는 소리 굽쇠처럼 인터넷에 진을 친다. 어떤 사람들은 정보를, 어떤 사람들은 소소한 일상을, 어떤 사람들은 평론을, 또 어떤 사람들은 만담을, 저마다 제 소리를 내며 새 도구가 나올 때 마다 우르르 몰려가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중심과 주변, 허브와 리프가 생기고, '지나가다' 내지는 뇌 구조가 궁금한 찌질이들도 생긴다. 까불다 다친 사람, 까부는 사람에게 다친 사람들이 다시 짐을 싸고, 활발하게 떠들던 사람들이 갑자기 은자연 입을 다물고, 다시 새로운 도구의 소문이 닥쳐온다. 얼리 어댑터들의 사용기가 훈훈한 소문처럼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아, 꼭 이야기를 지속해야하는 그 상대가 새로운 도구에 발을 들였다. 나도야 간다.
#2 누군가의 트위터 주소가 인기글에 올랐다.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한다는 건 어쨌든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역시 '유명한' 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일 것이다. 이 난독증의 시대에 커뮤니케이션이란게 뭔지, 난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마이크로 블로깅'이 아닌 것 만큼은 확실하다.
#3 예전에 '미투데이'를 잠깐 썼었다. 잘 만든 서비스인것 만큼은 분명하지만, '낙장불입' 규칙 때문에 화딱지 나서 때려치웠다. 단 한 줄의 글이라도 영속하는 한 글은 글이니까. 결국 나는 마이크로 블로깅과 같은 '가벼운' 글쓰기를 열린 공간에서 늘어놓는 취미를 가지느니, 보다 폐쇄적이고 단절된 글쓰기를 지향하기로 했다. 내 블로그에 덧글 달아서 내 답글 받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은 여기 오는 독자들이라면 다 안다.
#4 그래서 결론은, 트위터든 뭐든 앞으로도 안한다는 거다. 나는 당구도 안치고, 차도 안몰고, 트위터도 안한다.
# by | 2009/08/11 10:31 | 0 1 Nation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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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물며 글자로 찌끄리는 데 가서 남이 찌끄린 것도 보고
그것에 발맞춰 나도 찌끄려줘야 된다면 굉장히 피곤해질듯.
찌끄리는건 찌끄리는것일 뿐, '쓰기'와는 다른 문제.
어쩄거나 사람들에게 바라는 건 하나,
내 앞에선 찌끄리지 말고 '이야기'를 해 주기를. 몇 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를.
ps '트위터'를 한글化한다면 역시 '찌끄리기' 가 적절하지 않을까. ㅋ
ps 2 이 블로그에 덧글 달아서 답글 받기가 그리 쉽지 않다- 부분을 읽고
대괴수 마누라가 덧글을 달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음.
사실 찌끄리기의 짜증남보단 요게 더 궁금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