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1월 10일
잡담은 나의 힘
#1 잡담은 나의 힘, 배신하지 않을, 나의 아군 나의 주인 나의 힘. 나는 상념에 빠진 잡담의 하수인, 두 손은 휘날리고 가슴은 얼어붙은, 월요일 하루 종일 이 쓸데없는 잡담, 걸작을 써주리라 새 날이 오면- 잡담은 잡담을 낳고... 잡담은 잡담을 낳고...
#2 (측근들의 비웃음을 살만한 일이지만) 이영애라는 상품에 상당한 호감을 표한다. 그녀의 외모는 어딘지 비현실적인 데가 있다. 카메라의 초점과 무관하게, 그녀의 존재감은 늘 스크린 저편 먼 어딘가로 이미 날아가버렸거나 (15초 내로) 곧 날아가버릴듯한 느낌을 준다. 마치 "그녀에겐 현실이지만 우리에겐 꿈인" 인텔리전트 아파트 처럼. 물론 이는 순수한 이미지의 문제다. 현실속의 그녀는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프로 정신으로 충만하며, 동시에 대인 관계조차 무난한- 그저 한 '사람'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재미없게도.
#3 3만 히트가 코 앞인데(오늘 내일중 달성 예정), 조촐한 이벤트라도 하나 해야겠는데... 뭐 없을까나. (축전 환영)
#4 다짐하는 블로거가 되지 말자. 신의 계명은 석판에 새기고, 사람의 계명은 마음에 새길지니. 작심이 삼초라도 마음 다짐으로 블로그를 장식하지 말자. 이루지 못한 다짐으로 또 훈장 같은 상처를 남기지 말자. 써놓고 보니 이것도 다짐이로다. 잊어버리자.
#5 모든 이들에게, 그리고 특히 그녀에게- 늘 미안하고, 항상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다.
#6 자캉님, 트랙백 날리실때 허락 같은건 안받으셔두 됩니다. :P
#7 꼭 스무살 나이로 돌아간 느낌이 들 때가 요즘 따라 잦다. 그때 부렸던 엄한 객기나 치열했던 오기나 무식이 용맹인척 휘날리던 그 덜익은 독설들은 이제 없으나, 여전히 나약하고 어리숙한 나는 꼬박 스무살을 갓 채운 소년같다. 몸은 몸의 길을 따라 늙어가고, 마음은 마음의 길을 따라 늙어가는데, 어느쪽이든 차선을 벗어난 느낌. 돌아갈꺼나 내 마음아...
#8 "불친절한 두나씨" 의 블로그 RSS. 여어, 귀엽네 정말.
# by | 2005/01/10 15:27 | 시시껄렁한 독백 | 트랙백 | 덧글(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전혀 애쓰지 않고 '방심'한 상태에서 '걸작'이 나와버릴 가능성두 높지요..